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50)의 원정도박 및 성접대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이르면 다음주께 양 전 대표를 소환할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서울 내자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원정도박 수사와 관련 지난 17일 YG사옥을 압수수색했다"면서 "입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압수물 분석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물리적으로 이번주 소환은 쉽지 않다는 게 경찰 입장이다.
양 전 대표의 성접대 수사와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1개월여 밖에 남지 않아 성매매 알선 계좌 분석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짓고 소환조사 때 같이 심문할 예정이다.
경찰은 빅뱅 대성(30·본명 강대성)의 불법 성매매·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9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11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완료했다. 경찰은 강남구 논현동의 대성 소유 건물에서 성매매와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한 후에 나오는 여러가지 제반 내용들을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2016년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경찰관을 집으로 불러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모두 해당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박유천과 매니저 2명, 2016년 당시 성폭력을 수사했던 전담팀 13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모두 다 관련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면서 "기간이 오래 지나 CCTV, 통화내역을 확보할 수 없어 객관적 사실 확인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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