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결승전서 성남FC 2대1로 제압
세계 명문 대거 참가 대회수준·운영↑
세계 명문 대거 참가 대회수준·운영↑
[제주=좌승훈 기자] 전 세계 축구 유망주들의 축제인 2019 제주 국제 유스 축구대회(12~18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브라질의 SE 팔메이라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SE 팔메이라스는 18일 오후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 1구장에서 열린 '2019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성남FC 유스팀(U-15)과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3-4위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도르트문트를 연장 접전 끝에 4-2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는 팔메이라스의 알란 안드라데 엘리아스가 선정됐다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글로벌+로컬) 축구도시 육성사업의 핵심인 제주국제유스축구대회는 15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올해로 3회째다.
특히 이번 대회는 2회 대회에 비해 참가팀들의 수준이나 대회 운영 면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아우크스부르크를 비롯해 팔메이라스(브라질), 뉴캐슬·카티프시티(영국), LA갤럭시(미국), 아인트호벤(네덜란드) 등 유럽·북미·남미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팀이 출전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의 가시마앤틀러스·감바오사카·도쿄베르디·요코하마FC와 중국의 상하이 선화가 출전했다.
국내 팀으로는 제주유나이티드·전북현대·포항스틸러스·성남FC·부산아이파크·수원FC·전주시민축구단·대병중학교 등 8개팀이 참가했다.
우승팀인 팔메이라스의 루카스 감독은 “태풍의 영향으로 대회가 불가피하게 하루 늦춰졌지만 전체적으로 대회가 잘 조직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여러팀들이 참가하는 제주유스축구대회가 내년에도 계속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각 팀들은 대회 기간동안 승패를 떠나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과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11일에는 각 팀의 유소년 육성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지도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또 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각 팀별로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서귀포올레시장, 중문 주상절리,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등 서귀포시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의 대회승인을 얻어 개최한 공식 국제대회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축구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서귀포시체육회가 후원했다. 또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HM스포츠가 공식 대행사로 선정돼 대회 운영을 진행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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