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대한적십자사 천마봉사회와 (사)남양주모범운전자회는 18일 진건지역의 다문화 청소년 50여가족을 초청해 가평 현리 소재 현등사 계곡으로 일일 물놀이 캠프를 다녀왔다.
두 단체는 숭고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해마다 장애우 등 소외계층을 위한 하계캠프를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는 다문화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삼복 더위에 시원한 계곡을 찾아 물놀이 및 음식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캠프에는 다문화가족과 지역주민, 단체장 14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출발 전 진건-퇴계원행복센터 4층 다목적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청소년에게 봉사의 기본정신과 물놀의 안전수칙을 안내한 후 모범운전자회에서 제공하는 50여대의 택시를 나눠 타고 가평 현리 캠프장으로 이동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은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 진정한 봉사정신을 보여준 천마봉사회와 특히 생업을 포기하고 봉사에 참여한 모범운전자회 회원에게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와 진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진선식품은 16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행복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고자 학생용 책상과 의자를 전달했다.
책상과 의자는 지역아동센터와 드림스타트 추천을 받아 관내 조손가정 및 한부모가정 11가구에게 전달됐다. 이날 책상과 의자를 지원받은 학부모 A씨는 “자녀들이 제대로 된 책상이 없어 늘 바닥에 엎드려 숙제를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진접읍에서 꼭 필요했던 책상을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책상과 의자를 후원한 최영선 진선식품 대표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듯이 환경은 사람에게 중요한 요소라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책걸상 등 공부환경 조성에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말을 듣고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승수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장은 “아이들 학습공간 마련에 적극 나서준 진선식품 대표에 감사하며, 아이들이 밝은 웃음을 잃지 않도록 앞으로도 아이들의 복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부선 진접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새 책상을 지원받은 아이들이 학습환경 개선을 통해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드림스타트는 16~17일 취약계층 가족 25명을 대상으로 진건읍 소재 봉인사에서 ‘드림스타트 가족힐링 템플스테이’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행복강의, 가슴으로 대화하기, 이완명상, 만다라 그리기 등 자연 속 사찰에서 참선과 명상을 통해 스스로 내면을 정화해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특히 인터넷과 휴대폰게임 등으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과 바쁜 일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부모에게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는 “항상 바쁘다보니 나를 돌이켜 보는 삶의 여유가 없었는데 아이와 함께 자연 속 사찰에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 드림스타트는 8월 중 도자기체험, 돼지박물관 견학, 직업체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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