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속옷차림으로 길거리를 활보한 중국 국적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필로폰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대 남성인 중국 동포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전날(18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15분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하의 속옷만 입은 채 거리를 활보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내가 신이다"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A씨에 대해 마약검사를 했고, 그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뿐 아니라 A씨의 거주지에서는 약 800그램의 필로폰이 발견됐다. 800그램은 27억원에 해당하는 많은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나온 필로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특히 A씨가 마약 유통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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