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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은 3737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해 당초 예상했던 증가율 13.5%를 소폭 하회했다"며 "매출액 부진의 이유는 모바일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LG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사업 전략 변화로 D-IC 수요가 감소했고, 기대했던 BOE향 플렉서블 OLED용 D-IC의 출하량도 전분기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리지드(rigid) OLED 패널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관련한 LCD용 TDDI(Touch Display Driver IC)의 출하량이 둔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에도 이러한 영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1%로 전년대비 1.9%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총이익률의 악화보다는 연구개발인력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둔화됐던 인력 증가폭이 올 상반기에 예상보다 커지면서 비용증가가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는 인력 증가추세도 둔화되면서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주요 스마트폰업체향 D-IC 출하가 7월부터 시작됐고 LG디스플레이의 OLED TV패널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어 2020년까지 매출액 및 이익 증가에 대한 전망은 유효하다"며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11%로 전년의 23% 대비 낮아지지만 2020년에는 다시 3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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