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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캉스, 해외는 어떠세요" LCC 특가 봇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3 17:25

수정 2019.08.23 17:25

에어서울 9~12월 얼리버드 행사.. 에어부산 이달 말까지 몽골 특가
제주항공 10월 국내·국제선 할인.. 티웨이, 하노이 항공권 8만원대
이스타, 추석기념 특가 이벤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 하반기 비수기를 앞두고 특가 항공권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여름 '보이콧 재팬'의 직격탄을 맞은데다 이를 대체할 중국마저 오는 10월 10일까지 신규노선 취항을 거부하면서 동남아시아, 괌, 대만 몽골 등 여타 노선을 추가하고 대체 노선 승객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들이 올 하반기 비수기를 앞두고 특가 항공권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에어서울은 오는 9~12월 탑승하는 국제선 항공권을 싼 값에 미리 살 수 있는 얼리버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다낭, 씨엠립, 괌 등 인기 휴양지를 비롯, 모든 국제선 노선이 대상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은 보라카이 8만6900부터, 코타키나발루 9만900원부터, 다낭 10만2900원부터, 씨엠립 14만900원부터, 괌 14만5900원부터다. 이번 특가 할인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지지만 선착순 한정 판매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에어서울은 10월 1일부턴 다낭 노선 주간편을 증편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몽골을 공략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이달 31일까지 울란바토르 노선 특가이벤트를 실시한다. 특가 항공권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7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를 포함한 편도총액 운임기준 13만72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인천발 풀서비스항공사(FSC)대비 왕복기준 30~40% 싸다.

제주항공도 10월 한달 간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싸게 판다. 대상은 인천과 김포는 물론 부산과 제주, 무안 등 전국 8개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이다. 인천과 김포 출발편은 10월 2일까지, 그리고 지방 출발편은 9월 2일까지 판매한다. 인천 출발 마카오와 다낭 등 국제선이 최저 6만70000원부터로 저렴하다.

주요 노선별로는 오는 9월17일 대구에서 주4회(화·목·토·일요일) 운항을 시작하는 세부 노선은 편도 최저 5만9900원, 10월3일 제주에서 주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취항하는 가오슝 노선은 편도 최저 6만78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단, 예매일과 환율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고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티웨이항공도 9월 출발하는 비행기 항공권을 싸게 판다.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가전은 국제선 36개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인천~가오슝·타이중 노선 5만6400원을 비롯 인천 발 마카오·하노이·호찌민·블라디보스토크·방콕 행 항공권을 7~8만원대에 살 수 있다. 대구·부산 출발편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5일까지 9월 출발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추석기념 특가이벤트를 실시한다.
국내선(4개노선)은 1만2700원, 국제선(24개노선)은 4만5000원부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또 내달 11~15일 김포~제주, 부산~제주 2개 노선에 대해 각각 왕복 5편, 3편 증편 운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은 탑승률이 60%이상이면 손익분기점을 넘는다고 본다"며 "특가 항공권 좌석은 전체의 10%안팎으로 빈좌석으로 운항하는 것보다 한 명이라도 태워 손실을 줄이는 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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