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학교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예정대로 28일 열린다.
26일 부산대 촛불집회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학내 구성원들의 대표성 문제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 했던촛불 집회가 28일 오후 6시 부산대 정문 또는 넉넉한 터에서 진행된다.
위원회는 촛불집회 예고 포스터를 통해 '학내 비리 척결을 위한 부산대 구성원의 집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당초 촛불집회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부산대 행정학과 재학생이 자유한국당 부산대 지부장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당적 문제로 사퇴했다.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집회에 정치세력 또는 정치색이 침범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촛불집회 개최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던 부산대 총학생회는 26일 오전 10시쯤 장전캠퍼스 성학관에서 대의원 총회 임시회의를 소집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의혹 대응 관련 학생 총투표' 실시안을 논의한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2학기 개강이 시작되는 9월 2일 진상규명과 관련된 학생들의 전체 의사가 모아지면 대학 본부와 국회에 의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철학과에 재학중인 이재영 부산대 촛불집회 추진위원장은 "학생회와 별개로 현 사안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어떠한 정치적 집단과도 무관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집회"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대학생들의 촛불추진위원회는 집회 종료와 함께 해체 예정이고 후원금 예산은 모두 공개하고 남은 금액은 지역 장학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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