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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파트너스,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 설명회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6 15:13

수정 2019.08.26 15:17

8월26일‧9월2일 디지털 자산 통한 투자위험 분산 전략 발표 "‘비트코인=디지털 골드’, 투기가 아닌 중장기 분산투자 대상"

블록체인 핀테크 전문업체 체인파트너스가 비트코인(BTC) 등 디지털 자산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설명회를 연다.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투기 대상이 아닌 ‘디지털 골드’와 같은 중장기적 분산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는게 설명회의 목표다.


‘디지털 자산의 실용화를 통해 세계인의 금융과 생활을 개선한다’는 기업이념(미션)을 내세운 체인파트너스 CI.
‘디지털 자산의 실용화를 통해 세계인의 금융과 생활을 개선한다’는 기업이념(미션)을 내세운 체인파트너스 CI.


‘디지털 자산의 실용화를 통해 세계인의 금융과 생활을 개선한다’는 기업이념(미션)을 내세운 체인파트너스 CI.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 장기화…비트코인으로 투자 위험분산”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체인파트너스는 8월26일과 9월2일 두 차례 서울 테헤란로 본사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와 한중섭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장이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한-일 무역 갈등’과 ‘미-중 무역‧환율전쟁’ 등 국내외 경제상황을 진단한 뒤, 시장 불확실성 및 초저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지금 투자 위험 분산(리스크 헷지) 수단으로서의 비트코인 역할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단,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투자를 권유하는 자리는 아니라는 게 체인파트너스 측 설명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에도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등 크립토 금융 전반에 대해 소개하는 ‘크립토 금융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에 열리는 ‘디지털 자산 투자전략 세미나’도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JP모건을 비롯해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그룹인 ICE(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 자회사 백트(Bakkt)가 진행 중인 비트코인 채굴 및 선물거래 등 디지털 자산 서비스 현황을 분석‧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ICE 자회사 백트는 다음 달 23일 비트코인이 오고가는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ICE 자회사 백트는 다음 달 23일 비트코인이 오고가는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

■피델리티-비트코인 채굴, 백트-비트코인 선물 등 기관투자자 진입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암호학 전문가인 아담 백 박사가 이끄는 블록스트림을 통해 피델리티가 비트코인 채굴을 본격화하고, 백트가 다음 달 23일 비트코인이 오고가는 실물인수도 방식의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기점으로 미국 월가 등 기관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과거 비트코인에 부정적이었던 JP모건이 자체 암호화폐인 ‘JPM코인’을 발행해 해외송금 등 기존 금융 서비스에 접목키로 한 것도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한다.


또 비트코인은 자산동조화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들도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일환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매우 낮은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으로 리스크 헷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는 ‘2019년은 비트코인 기관투자의 원년’이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관 투자자(고객)들로부터 매주 2억~4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자금이 예치되고 있음을 밝혔다”며 “코인베이스가 디지털 자산 지갑 업체 ‘자포(Xapo)’를 인수해 수탁 기능을 강화한 것도 증가하는 기관투자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에 관심을 이유는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 때문”이라며 “디지털 자산 투자업체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은 주식, 채권, 금 등과 가격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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