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탄자니아 농업 전문가 양성 나서
탄자니아 다레살람주 농업부소속 공무원 15명 대상 농업 전문가 교육 진행
탄자니아 다레살람주 농업부소속 공무원 15명 대상 농업 전문가 교육 진행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2일부터 2주간 탄자니아 다레살람주 농업부 소속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탄자니아 농업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경남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상호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3일 ATEC 영상강의실에서 입교 환영식을 열고 경남농업기술원 소개 및 탄자니아 국가현황 설명, 농업전체 발전 방향 의견 제시 등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이들은 내달 5일까지 △한국농산물 가공현황과 농산물가공센터 현장 방문 △한국의 6차 산업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뒤, 양어 및 양봉 농가 현장을 찾아 농업기술 실무를 익힐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탄자니아 농업부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수확 후 관리 △식품가공 △양어기술 등의 실무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하기정 도 농업기술원 농식품가공 박사를 비롯한 7명(내부강사 3명, 외부강사 4명)의 전문 강사들이 이들의 교육을 진행한다.
도는 지난 2015년 탄자니아 다레살람주와 우호협정을 체결하고 탄자니아 농업전문가 양성을 위한 ‘탄자니아 농업기술교육센터 트레이너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년차 교육으로 탄자니아 농업관련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시설원예 분야 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2년차 교육에서 노지채소 재배와 병해충 방제기술 교육, 농업관련 농장견학 등을 실시했다.
경남에서 농업전문가 교육을 통해 선진농업기술을 전수 받은 공무원들은 탄자니아로 돌아가 현지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을 교육한다.
탄자니아 정부는 올해 이 같은 경남의 선진농업기술교육을 현지 농업인들에게 전수하는 ‘말롤로농업기술교육센터’를 탄자니아 대표 농업기술교육센터로 지정했다.
이상대 도 농업기술원장은 “올해 3년차인 이번 교육을 통해 경남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전수해 탄자니아의 농어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자니아는 전체 인구 7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기술 및 시설, 장비 등이 부족해 농업생산성이 낮은 수준이며, 우리나라 농업발전 과정과 유사한 점이 많은 나라다.
도는 이번 교육을 통해 경남의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탄자니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빈곤문제 해결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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