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성추문…20대 신도와 호텔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8 09:34

수정 2019.08.28 10:01

14일 오후 서울성락교회 개혁협의회가 김기동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뉴스1 /사진=뉴스1
14일 오후 서울성락교회 개혁협의회가 김기동 목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뉴스1 /사진=뉴스1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에 대한 성추문이 또 다시 제기됐다.

27일 방송된 MBC 'PD 수첩'에서는 김기동 목사와 젊은 여성의 성추문이 다뤄지며 두 달 전 성락교회 교인이 제공한 영상이 공개됐다. 80대 김 목사가 20대 여성과 함께 충청 지역 한 호텔에 출입한 영상이었다.

제보자는 "아들이 그 호텔 레스토랑 앞에서 김 목사를 봤다고 해 다음 날부터 매일 저녁마다 왔다"며 "8월14일 김 목사의 차량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날 다시 호텔 로비에서 김 목사와 젊은 여성이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돼 숨겨진 딸이 아닐까 추측했으나 김 목사는 이후에도 그 여성과 여러 차례 호텔을 방문해 한 방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김 목사가 지난 8개월 동안 10차례에 걸쳐 호텔에 출입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걷거나 한 방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여성의 가족은 PD수첩 측에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관계"라고 일축했다. 김 목사 측은 서면을 통해 "영상 속 교인을 손녀처럼 아낀다.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 것이지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김기동 목사는 '죽은 사람까지 살려 낸 영적 지도자'라 불리며 성도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


지난 2017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김 목사가 27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여성은 임신 중절을 했고,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당시 김 목사 측은 성락교회 성도 명의로 성명을 내고 모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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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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