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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역 북광장 일대 ‘인천의 대학로’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8 14:33

수정 2019.08.28 14:33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대의 송도국제도시 이전 이후 쇠퇴하고 있는 제물포역 북광장 일대를 서울의 대학로처럼 활성화 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 미추홀구는 제물포역 북광장 일대를 활성화 하기 위해 북광장 리모델링 사업과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제물포역 북광장 일대는 인천대 송도 이전 전까지만 해도 인천의 대표적인 대학가로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활력이 넘쳤다. 이 일대 상점들도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인천대가 2009년 송도로 이전하면서 제물포역 일대는 경기가 침체돼 상권이 죽고, 슬럼화 되어 가고 있다.


아직도 제물포역 일대는 반경 1㎞ 이내에 인천대 평생교육원과 청운대, 인천재능대과 초·중·고교 16개가 있는 학교 밀집지역이다.

미추홀구는 우선 제물포역 북광장을 리모델링해 젊은 층이 모일 수 있도록 ‘젊음의 광장’으로 조성한다.

젊은이들이 상시 버스킹을 할 수 있는 공연공간과 말하고 싶은 것을 발표할 수 있는 발표광장 조성, 300인치 대형 LED 전광판 설치, 폴리마켓, 어린이 물물교환 등을 연중 실시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할 예정이다.

북광장 일대를 주말에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젊은 층이 걸어 다니며 공연과 문화행사를 관람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설공단이 진행하는 제물포 지하도상가 리모델링과 연계해 지하도상가에 상설 공연장과 댄스룸, 회의실, 전시실 등의 문화공간존을 설치, 시너지 효과를 창출키로 했다.

현재 제물포 지하도상가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 연말께 완공된다.

또 장기적으로 제물포역 북광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영주차장을 철거해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공영주차장은 인천시 소유로 시가 대체부지 제공 시 이전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보임에 따라 미추홀구와 인천시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추홀구는 오는 10월 중순 북광장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광장 조성을 기념해 오는 10월 25∼27일 ‘영스퀘어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젊음의 광장’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제물포역 북광장을 리모델링해 젊음의 광장을 조성하고 젊은 층을 모을 수 있는 축제 등을 개최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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