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홀로 사는 A씨(72)는 노령연금과 약간의 국민연금으로 생활하며 월세 부담을 겪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 사는 자녀들은 A씨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A씨 사정을 알게 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주거급여 서비스를 연계했고, A씨는 매달 주거급여 21만원을 받게 됐다.
#2. 지병을 앓으면서도 소득이 거의 없는 B씨(75) 부부는 의료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B씨 부부 사례를 발견해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결했다. 현재 B씨 부부는 공과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는 이 같은 역할을 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골-키퍼’가 3000명을 넘겼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공개모집 이후 생활밀착형 종사자, 의사, 약사, 식당종사자, 부동산 중개사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지역주민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자는 이웃사랑의 뜻에 동참해 8개월 만에 3000명을 달성했다.
골목 지킴이란 뜻으로 민선7기 구정목표인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든다는 취지를 담은 골-키퍼는 복지행정시스템이 미처 닿지 못하는 깊숙한 곳의 복지 위기가구를 조기 발견해 지원함으로 촘촘한 인적안전망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내년에는 골-키퍼의 역량강화 맞춤형 교육은 물론 복지소식을 정기적으로 발송해 복지위기가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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