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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 13일 자산유동화 계획을 공시했다. 이마트가 보유한 대형마트점포 부동산을 기반으로 매각 예상금액은 약 1조원, 유동화 자산은 10여개 내외로 알려져 있다. 이마트는 부동산 자산을 효율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유입된 현금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90만주의 자사주매입 계획도 밝혔다. 취득예정금액은 약 950억원, 취득목적은 주가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제고다.
남성현 연구원은 "이마트의 자산유동화는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은 사실이지만 현금창출 능력이 여전히 있고 이자비용 감소폭 보다 임대비용 발생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더욱 크며 비영업활동 자산이 아닌 영업활동자산에 대한 매각을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유동화에 따라 영업비용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10여개 내외 영업자산의 매출액은 약 8000~9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자산유동화에 따른 고정임차료 금액은 총 매출액에 약 4% 수준"이라며 "자산유동화 이후 연간 임대료 발생액은 약 320억원~ 360억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재무구조개선 목적을 밝힌만큼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분은 이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용등급(한신평 무보증사채 AA+)을 감안할 경우 임대료 증가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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