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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 많으면 우울증 위험 높아져.. 왜?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29 16:46

수정 2019.08.29 16:46

체지방, 표준치서 10kg 늘어날 때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체지방이 많을수록 우울증이 나타나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사이언스데일리 등은 덴마크 오르후스대 병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중개정신의학' 최근호에 밝힌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33만명)와 우울증 환자 13만5000명, 대조군 34만5000명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체지방이 표준치에서 10kg 늘어날 때마다 우울증 위험은 17%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체지방이 쌓인 신체 부위는 우울증 위험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지방과 우울증의 연관성이 체지방의 생물학적 효과가 아니라 과체중 또는 비만이 가져온 심리적 결과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느끼는 부정적인 '바디 이미지'와 자존감 저하가 우울증 위험을 높였으리라는 추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멘델 무작위 분석법'으로 진행됐다.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관계가 있는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

#건강 #체지방 #우울증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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