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4년제 대학 입학전형료 소폭 증가...적립금은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8.30 13:34

수정 2019.08.30 13:34

[파이낸셜뉴스]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평균 입학전형료가 소폭 올랐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증가하고 장학금 총액은 줄어들었다. 사립대가 쌓아놓은 적립금도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전형료, 1인당 교육비, 장학금 규모, 학자금 대출, 교원 연구비, 적립금 등의 정보를 30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6개교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평균 입학전형료 4만9000원…0.4%↑
2019학년도 신·편입생의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9000원으로 전년(4만8800원)에 비해 200원(0.4%)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평균 전형료는 3만2300원으로 전년(3만3100원)대비 800원(2.4%) 인하됐지만, 사립대학은 5만2500원으로 같은 기간 5만52200원에서 300원(0.6%)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이 5만8700원으로 전년(5만8300원)보다 400원(0.7%) 올랐고, 비수도권 대학은 3만6400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올해 평균 입학전형료가 가장 비싼 대학은 고려대로 9만1000원이었다. 추계예술대가 8만2600원으로 뒤를 이었고 장로회신학대(7만8900원), 이화여대(7만3700원), 서울시립대(7만2800원), 포스텍(7만1100원) 등이 평균 입학전형료가 7만원을 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증가했다. 1567만4000원으로 전년(1534만7000원)대비 32만7000원(2.1%) 늘었다. 국공립대는 전년보다 68만4000원(4.1%) 늘었고, 사립대는 21만2000원(1.4%) 증가했다.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재학생의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다. 1인당 교육비가 높을 수록 교육에 많이 투자한다는 의미다.

장학금 총액은 4조7478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12억원(1.1%) 감소했다. 장학금에는 전체의 59.1%를 차지하는 국가장학금(2조8072억원)이 포함된다. 장학금 총액이 줄며 학생 1인당 장학금 액수도 연간 332만5000원으로 조사돼 전년(336만5000원보다) 4만원(1.2%) 감소했다.

올해 정부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46만2672명으로 전년보다 1만9035명(4.3%) 늘어났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가 9.3% 늘어나고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가 0.6%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대학생 가운데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비율도 전년보다 0.6%p 늘어난 13.9%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생활비 대출 한도가 연간 200만원으로 300만원으로 늘어나며 이용자 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립대 적립금 1788억원(2.2%) 감소
156개 사립대의 2018년 교비회계 적립금은 총 7조8263억원으로 전년보다 1788억원(2.2%) 감소했다. 사립대 누적 적립금은 지난 2015년부터 연속 감소 추세다. 적립금은 사립대학이 미래에 시행할 특정사업을 염두에 두고 쌓은 기금으로 목적에 따라 연구·건축·장학·퇴직·기타 적립금으로 구분된다.

2011년 반값등록금 정책으로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하고 대학 구조조정 등으로 입학정원을 줄이면서 재정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대 사정이 좋지 않은데 수도권 사립대는 1.7%(902억원) 감소한 데 반해 비수도권 사립대는 3.4%(886억원) 감소했다.

적립금이 가장 많은 사립대는 홍익대(약 7796억원)였다. 2위는 이화여대로 6414억원이었다. 이어 연세대 5905억원, 고려대 3949억원, 수원대 3553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일반대학과 교육대학의 연구비 총액은 5조5822억으로 전년1526억원(2.8%)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7796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307만9000원(4.1%)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249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398만2000원(4.0%) 늘었고, 사립대학은 6937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259만1000원(3.9%) 증가했다.


한편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대학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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