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대마 양성 반응도
[파이낸셜뉴스 인천=김원준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29)가 해외에서 구입한 마약을 밀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됐다.
2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이씨를 전날 입건했다. 인천공항세관은 미국발 항공기를 타고 전날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씨의 항공화물 속에서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적발됐다.
이씨가 숨겨 들어온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고순도 변종 마약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액상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인천공항세관은 이를 즉시 인천지검에 알렸고, 검찰이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변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씨는 검찰에서 액상 대마를 밀반입한 경위 등을 조사받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해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씨는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4월 방송인 클라라씨의 사촌 이래나씨와 결혼했으나 같은해 11월 사별한 뒤 지난해 10월 재혼했다.
이씨 부친인 이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장손으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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