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 "공소시효 임박.. 양현석 '성매매 알선'부터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2 14:46

수정 2019.09.02 14:53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경찰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수사와 관련, 공소시효가 임박한 성매매 알선 혐의부터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가수 대성(30·본명 강대성)의 경우 불법 유흥업소, 마약 유통 등 의혹과 관련해 입건자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일 정례간담회에서 "이달 말에서 10월 초께 끝나는 공소시효 때문에 (성매매 알선 혐의를) 먼저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기간(9월 말~10월 초) 내에 송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강제 수사를 통해 나온 자료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빅뱅 대성/사진=뉴스1
빅뱅 대성/사진=뉴스1

경찰은 자신의 소유 건물에서 성매매, 마약 유통 의혹을 받고 있는 대성 사건에 대해 입건자를 늘렸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업소 업주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을 입건 조사했다"며 "또 관련 참고인들 18명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전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알려진 입건자는 9명, 참고인 신분 조사자 수는 11명이었다.

이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폐쇄회로(CC)TV·노트북·휴대전화에 대한 자료 분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계좌추적도 일부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성 소유 건물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마약·성매매 등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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