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부리로 혈관을 건드리며 '과다출혈' 발생
[파이낸셜뉴스] 닭장에서 달걀을 줍던 한 노인이 닭에게 쪼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호주 남부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택 뒷마당에서 자신이 기르던 닭에게 쪼여 과다출혈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뒤뜰에 있는 닭장에서 달걀을 줍던 중 수탉의 공격을 받았다.
피해 노인은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었는데, 닭이 부리로 혈관을 건드리며 심한 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숨진 여성의 이름과 나이 등은 당국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사례는 애들레이드대학교의 로저 바이어드 교수가 최근 국제학술지 '법의학 및 병리학 저널'에 이를 소개하며 알려졌다.
그는 "해당 사례는 노인들에게 주변 동물을 항상 경계하고 조심할 것을 경고한다"라며 연구의 취지를 밝혔다.
바이어드 교수는 "또 다른 여성은 고양이가 그의 다리를 긁은 뒤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뱀, 상어, 악어 등의 동물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무해한 동물들이 때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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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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