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보안전문기업 SGA솔루션즈는 이탈리아 ICT 전문 기업 블루넷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고밀도 2차원 바코드인 ‘보이스아이코드‘의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체결됐으며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출입증 진위 여부 확인 기술로 활용돼 현지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루넷은 스마트카드, 마이크로칩과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한 ICT 기업이다. 블루넷은 전자신분증, 은행 APP은 물론 대중교통과 티켓팅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최근에는 단가가 높은 위·변조 방지 칩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서 사진, 텍스트, 생체(지문, 안면) 등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담을 수 있는 2차원 바코드 ‘블루코드’를 개발했다.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출입증에 적용된 ‘블루코드’의 원천기술은 국내 기업인 보이스아이가 보유한 ‘보이스아이코드’다. ‘보이스아이코드’란 세계 최대 저장용량을 가진 고밀도 2차원 바코드로 1㎠ 단위당 868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다. 고밀도 저장용량으로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전용 S/W를 통해 생성·인식 하므로 데이터 보안 및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이스아이는 SGA 그룹 지배 구조상 최상위 법인으로, 국내에서는 시각 장애인용 음성변환바코드를 공급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에서 SGA솔루션즈는 주관사업자로서 보이스아이와 협력해 원천기술을 한 분야에 한정시키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자 한다. 특히 음성 바코드, 문서보안 바코드, 신분증 위·변조 방지, 티켓 진위 확인, 정품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요구되고 있으며, 기존 QR코드로 적용이 어려운 응용분야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해외 사업 협약으로 인한 사업 확장성 귀추가 주목된다.
SGA 솔루션즈 최영철 대표이사는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고밀도 바코드의 보안성과 편리성 측면에서 보이스아이코드는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며 “현재 주력 사업인 음성변환용 바코드 사업 이외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블루넷과의 협약과 같이 공연 티켓, 국제 대회 출입증 등에 대한 위·변조 방지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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