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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 체코 20대 임산부, 117일 연명 끝에 딸 출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19:28

수정 2019.09.05 19:44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뇌사 판정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뇌사 판정을 받은 체코의 임산부가 4달간 연명치료를 받은 끝에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3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뇌사 판정을 받은 27세 여성이 지난 8월 15일 체코 브루노 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여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4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임신중이었던 여성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여성에게 생명유지 장치를 부착했다.

이들은 태아의 성장을 위해 임산부의 다리를 움직여 걷기운동의 효과를 주기도 했다.


의료진은 임신 34주째에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생시켰다.

수술 후 이 여성에게 부착됐던 생명유지 장치는 제거됐고, 그는 117일간의 연명치료 끝에 세상을 떠났다.


몸무게 2.13kg, 키 41.9cm의 건강한 상태로 태어난 아이는 현재 아빠, 할머니 등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

#뇌사 #임산부 #출산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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