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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멀티 오르가슴 바이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4 19:58

수정 2019.09.04 19:58

[새책] 멀티 오르가슴 바이블


멀티 오르가슴 바이블/ 조명준/ 라이스메이커

남자와 여자의 성적 쾌감의 주기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킨제이보고서에서도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여성(14분)과 남성(5.4분)의 평균 시간이 약 9분 가량 차이 난다고 밝히고 있다. 때문에 대체로 남자들은 사정을 지연시키기 위한 테크닉을 익히는 것만 생각하고, 여자는 성적 쾌감을 느끼는 신체 부위나 오르가슴의 존재조차 모르는 채 허울뿐인 섹스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 있는 성, 행복한 성생활'을 알리기 위해 부부관계전문가로 활동 중인 저자 조명준 (주)아더커뮤니티 대표는 섹스를 통한 "성적인 만족은 오르가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성적 쾌감을 충분히 즐기는 데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사정만을 목표로 하는 남자들이 섹스를 힘들어 하는 이유는 매번 똑같은 자극을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남자들에게 필요한 PC근육 관리법, 음낭 관리법, 스톱앤스타트법, 감각 집중 훈련, 페니스 이완시키기, 천골 마사지하기, 골반 풀기 등을 소개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번째는 '멀티 오르가슴을 위한 사정 조절법'으로, 남자들이 페니스의 자극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사정 직전에 편안하게 머무는 훈련에 대해 설명한다.
두번째는 '멀티오르가슴을 위한 질 살리기'로, 여자의 질 감각을 깨우는 법과 다양한 신체 변화의 과정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 '멀티 오르가슴을 위한 삽입의 기술'에서는 사정조절법과 질 감각을 살리는 법을 익힌 남자와 여자가 본격적으로 삽입을 통해 멀티 오르가슴의 세계를 경험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저자가 지난 10여년간 섹스에 관한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고민을 조사하고 체계화해 유형별로 정리돼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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