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바이오제네틱스, '콩고기' 기술로 대체육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5 09:23

수정 2019.09.05 09:23

(왼쪽부터) 위드바이오코스팜 강진양 대표, 바이오제네틱스 안주훈 대표. 사진=바이오제네틱스
(왼쪽부터) 위드바이오코스팜 강진양 대표, 바이오제네틱스 안주훈 대표. 사진=바이오제네틱스

[파이낸셜뉴스] 바이오제네틱스는 농림축산식품부 국책사업인 ‘미래형혁신식품기술개발사업’에 대체육분야 최초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위드바이오코스팜과 대체육 맛과 식감을 좌우하는 육즙의 원료가 되는 레그헤모글로빈(Leghemoglobin) 대량생산 기술을 공동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대체육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을 갖는 계약을 지난 4일 체결했다.

레그헤모글로빈은 콩과 식물의 뿌리 혹에 있는 철분을 함유하고 있는 붉은색 색소로 동물의 헤모글로빈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여과 등의 과정을 거쳐 햄(HEME)을 만드는 원재료로 이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좌우하는 육즙의 원료인 레그헤모글로빈 생산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기존 고기에 비해 대체육의 문제점인 맛과 식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며 "농가에서 폐기되는 콩뿌리 혹을 원료로 사용한 만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대체육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외의 경우 GMO(유전자변형) 콩에서 대체육을 생산해 안정성에 논란이 있지만, 유전자 조작이 없는 100% 우리콩에서 생산하는 만큼 안정성 논란에서도 자유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체육 시장은 2017년 42억달러에서 2025년 75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하는 시장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며 현재는 불가능한 육류함유 식품의 수출(만두, 육개장. 불고기 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체육분야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비욘드미트는 기업공개(IPO) 후 주가가 700% 이상 뛰고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있다.
지난 2·4분기 매출이 673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