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배우자 정씨가 받았냐는 질문에는 "큰 상장이 아니라 작은 건 위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위임 받았다면 객관적 증거를 대야 한다. 그게 없다면 그 해명은 받아들여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이 제출한 동양대 총장상과 학교에서 발급하는 양식이 일련번호가 다르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도 같은 학교 교수이자 조국 후보자 부인인 정 모 씨가 전화를 걸어와 자신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한 것으로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말한 일련번호와 다른 총장 표창장이 제가 아는 것만 18개"라며 위조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최 총장과 통화를 한 것에 대해 "(배우자인 정경심씨가) 통화를 하는 것을 들었는데 배우자가 상당히 놀라고 흥분하고 두려워하는 상황이었다. 바깥에 있다가 소리들려서 가보니 (배우자를) 안정시키면서 한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에 질문을 한 자유한국당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은 "후보자가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도 처가 억울해한다, 사실을 조사해달라 부탁했다는건데, 후보자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이용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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