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실련 "조국 자진사퇴가 맞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8 17:18

수정 2019.09.08 17:18

서울대 총학은 9일 3차 촛불집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조 후보자 사퇴 촉구 3차 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실련은 "조국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직 수행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자진해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8일 밝혔다.

경실련은 조 후보자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경실련은 "조 후보자는 지난 9월 2일 기자회견과 6일 청문회 등 2번에 기회가 있었음에도 제기된 의혹들을 말끔하게 해소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을 통해 밝혀져야 할 과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를 정치적으로 성장 시켰던 '정의'와 '공정'이 후보자 지명 이후 드러난 언행의 불일치로 국민과 청년들에게 많은 허탈감과 실망을 안겨주었다"고 덧붙였다.

경실련은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곧바로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경실련은 "법무부 장관직은 철저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엄격하게 법 집행을 관리하고 책임져야할 자리"라면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9일 오후 6시 관악캠퍼스 아크로광장에서 '제3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학생회가 주도하는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집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3일 학생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처음 열렸고, 같은달 28일 총학이 이를 이어받아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학생증,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서울대 구성원이 인정된 이만 참석이 가능하다.
집회는 서울대뿐 아니라 딸 조씨가 학부를 졸업한 고려대도 이미 3차례 집회를 열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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