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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15호 강타한 日관동지역....90만 채 이상 정전 발생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09 09:57

수정 2019.09.09 09:57

태풍 15호가 강타한 9일 오전 도쿄. AP뉴시스
태풍 15호가 강타한 9일 오전 도쿄.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태풍 15호가 일본 관동지역을 강타하면서 도쿄와 인근 7개현에서 90만건 이상의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9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오전 8시 현재 도쿄도(약 1만건)를 비롯해 지바현(62만건)·가나가와현(14만5000건)·시즈오카현 등에서 총 93만건의 정전 피해가 집계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1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으며, 요코하마시에서도 여성 1명이 다쳤다.

9일 오전 도쿄 인근 요코하마 플랫폼. AP뉴시스
9일 오전 도쿄 인근 요코하마 플랫폼. AP뉴시스
강풍으로 인해 도쿄만에 정박해 있던 선박끼리 충돌사고도 발생했다. 아사히신문은 요코스카항에서 선박이 크레인에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으며, 가와사키항 앞바다에서도 화물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m에 이르는 등 관동지역 관측 사상 풍속이 가장 빨랐다고 밝혔다.

밤사이 운휴를 실시한 철도는 이날 오전 7시40분을 기해 재개에 들어갔다.
다만, 야마노테선은 선로 위에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오전 10시 쯤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이날 정오께면 태평양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관동지역에 태풍이 상륙한 건 2016년 8월 태풍 9호 이후 3년 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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