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오전 8시 현재 도쿄도(약 1만건)를 비롯해 지바현(62만건)·가나가와현(14만5000건)·시즈오카현 등에서 총 93만건의 정전 피해가 집계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서 1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으며, 요코하마시에서도 여성 1명이 다쳤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m에 이르는 등 관동지역 관측 사상 풍속이 가장 빨랐다고 밝혔다.
밤사이 운휴를 실시한 철도는 이날 오전 7시40분을 기해 재개에 들어갔다. 다만, 야마노테선은 선로 위에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오전 10시 쯤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이날 정오께면 태평양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관동지역에 태풍이 상륙한 건 2016년 8월 태풍 9호 이후 3년 만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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