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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시스헬스케어, 美 MMI와 FDA 허가 차세대 뼈 이식치료제 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0 08:31

수정 2019.09.10 08:31

[파이낸셜뉴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 소재한 바이오 벤처기업 몰레큘라 매트릭스(Molecular Matrix Inc., 이하 MM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MMI는 미국 UC데이비스(UC Davis)에서 시작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10년 이상의 연구개발을 통해 탄수화물을 이용한 스캐폴드(scaffold) 구조체를 개발했다. 복합 탄수화물 폴리머(Hyper Crosslinked Carbohydrate Polymer, HCCP)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뼈 손상 및 외상 치료뿐만 아니라 척추유합치료 등 뼈 재생 치료제로서 확장 가능성이 우수하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이번 MOU를 통해 우수한 MMI 제품의 아시아 지역 판권 및 생산권을 확보했다. 상호협력 차원에서 MMI에 대한 지분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만건 이상의 뼈 이식을 위한 시술이 시행되고 있고, 더 효과적인 뼈 이식 대체재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인공뼈, 동물뼈 등 기타 뼈 이식 대체제가 있으나 자가이식 뼈보다 좋은 제품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가이식 뼈 역시 환자에게 통증, 골절 등 심각한 질병 야기 우려가 있어 안전한 대체재에 대한 개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MMI CEO인 찰스 리 US데이비스 의과대학 교수는 “당사 제품은 단독 사용시 뼈 결손 부위로 환자의 조골세포가 이동해 스스로 뼈를 치유하는 효과를 보였고, 뼈를 치유하면서 분해돼 자연스럽게 자가뼈 이식 동등 이상의 효과를 발휘했다”며 “비교대상 제품이었던 ‘InQu’가 약 4500만달러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봤을 때, 2023년까지는 연간 5000만달러(약 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 최인환 대표는 “MMI 제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국내에서 빠르게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MOU 체결 이후 군산에 MMI 제품의 생산을 위한 제조 라인 확충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MMI 제품의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우고 있고 정형외과용 제품과 더불어 치과용, 동물용 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당사의 지혈제, 인공관절 아이템과 더불어 필로시스헬스케어의 핵심 사업영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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