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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기간제' 김명지 "타이니지→배우로, 인생 2막 첫장"(인터뷰)

뉴스1

입력 2019.09.10 11:41

수정 2019.09.10 11:41

배우 김명지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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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지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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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지난 5일 종영한 OCN 수목드라마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배우 김명지(22)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윤균상 분)과 치열하게 대립하는 나예리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다. 청춘 학원물이 아닌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 위에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물로 드라마 첫 데뷔작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데뷔작이지만 그는 어린 시절부터 아역으로 활동을 하다가 걸그룹 타이니지 멤버로 발탁돼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난 2014년 탈퇴한 후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자신의 나이에 맞는 생활을 다시 찾았고 못 다 한 학업의 아쉬움도 풀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에 진학하면서 연기의 꿈을 꿨고 차근차근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김명지는 타이니지 활동이, 탈퇴 이후 한 템포 멈췄던 시간 역시 자신의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시간이라고 꼽았다. 그 시기가 있기에 보다 더 성숙해졌음을,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아끼게 됐다고 밝은 얼굴로 말했다.

다음은 김명지와 일문일답.

-배우로 전향해 데뷔작을 잘 마쳤다.

▶첫 작품이다보니 걱정도 많았는데 그래도 제가 걱정한 것보다는 잘 마친 것 같아서 후련하기도 하다. 이제 조금 짐 하나 내려놓은 느낌이기도 하고,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다. 시원섭섭하다.

-'미스터기 간제'에는 어떻게 합류했나.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4명이 함께 하는 오디션이었는데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인터뷰이다보니 잘 못 하면 여기서 말릴 수도 있겠다 싶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임했다.(웃음) 후회없이 했는데, 감독님도 그런 열정적인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기본기가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예리의 대본을 읽었을 때 분위기도 좋았고 운도 따라준 것 같다. 기획사에 들어오고나서 처음으로 본 오디션이었는데 운이 좋게 좋은 작품에 좋은 역할로 들어가게 돼서 기뻤다. 출발이 좋었다. 한편으로는 더 잘 해서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게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마주한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첫 신 연습을 많이 했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방송으로 보니 역시 긴장을 많이 했더라. 힘이 많이 들어갔다. 아쉬움이 많았는데 그 이후로는 점점 익숙해지면서 그때보다 더 즐길 수 있었다.

-아무래도 병헌(틴탑 출신), 권소현(포미닛 출신), 이준영(유키스 멤버) 등 가수 출신 배우들이 많은 현장이어서 마음 편히 임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든든했다. 현장에서도 막내였는데 내가 경험했던 길을 함께 했던 언니 오빠들이 많아서 에너지를 많이 얻었다.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

-2014년에 배우를 한다고 타이니지를 탈퇴했다. 그 이후로 5년간 어떻게 지냈나.

▶학생의 본분으로 돌아가자 싶었다. 중학생 되자마자 연습생 생활을 했다. 초등학교만 마치고 한 것이다 보니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 했다. 그렇다 보니 학생으로 돌아간 생활이 너무 좋았다. 학업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공부도 즐겁게 했다. 고3이 되면서 입시 준비를 했고 연기를 다시 깊이 배울 수 있었다. 연극을 기초로 공부했고 내가 그동안 가수 활동을 하면서 잠깐 시도해본 연기는 연기가 아니었구나 싶었다. 정말 내게는 많은 것을 느낀 감사한 시간이다.

-이후 2017년에 Mnet '아이돌학교'에 나갔다. 아이돌에 대한 꿈도 여전히 있는 건가.

▶내가 했던 가수 연습도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었고, 멤버들과 고생을 많이 했던 시기도 떠올랐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그래서 그 경험을 마냥 흘려보내기는 싫었던 것 같다. 뭐랄까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나이도 먹었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제는 연기가 너무 좋아서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나중에 OST나 뮤지컬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걸그룹 타이니지 활동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배우로 활동하지만 타이니지 활동 이력도 공개하나.

▶굳이 숨기지는 않는다 창피한 일이 아니고, 내게는 소중한 시간이다. 너무 어릴 때여서 부끄러울 수는 있지만 창피한 건 아니다. 초심을 잃을 것 같을 때 데뷔시절 찾아보면 동기부여가 된다.

-'미스터 기간제' 방송하면서 들었던 반응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친구들이 캡처해서 보내주기도 하고 말해주기도 한다. 그런 것들이 내게 너무 힘이 되고 소중해서 캡처하고 마음에 새기기도 한다. 나중에 힘들 때 다시 보려고 한다. 타이니지 시절부터 응원했는데 다시 만나서 반갑다는 반응도 있고 연기를 좋게 봐주는 분들도 있다. 감사하다.

-활동을 중단한 시기에 힘이 된 사람들은.

▶되게 많다. 나와 함께 활동하고 준비했던 친구들이 있다. 배우 강민아와도 엄청 친하고, 오마이걸 멤버 비니와도 12년지기 친구다. 아역활동할 때부터 친했다. 또 연기 선생님, 학교 교수님, 동기들 모두 많이 도움을 줬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힘이 많이 되어주셨다. 이번 작품하면서 부모님이 정말 기뻐하셨다. 아빠는 좋은 걸 티내는 분이다. '우리 딸 장하다'고 말해주시고, 엄마는 티를 잘 안 내는 분인데도 기쁜 마음이 느껴진다.

-아이돌로 시작했다가 인생 2막을 여는 기분일 것 같다.

▶인생 2막의 첫 장인 것 같다. 나름의 터닝포인트는 고3때 연기 공부를 시작했을 때인 것 같다. 이후 연기를 시작해 이렇게 좋은 작품도 만났다. 앞으로 내게 얼마나 많은 반환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무척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연기나 캐릭터가 있다면.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운동신경이 없는 편은 아니라 그런 장점을 살려서 액션연기를 하고 싶다. '킬빌'의 우마 서먼의 액션을 보면서 너무 멋있더라. 주체적인 여전사 역할도 꼭 도전해보고 싶다. 지금 당장 하고 싶다기보다 나 스스로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할 것 같다. 지금보다 더 단단해지고 실력을 쌓았을 때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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