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총회연금재단 대체투자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100억원을 출자받기로 했다. 기업투자부문, 인프라, 부동산 등 세 분야에 총 50여개 운용사가 뛰어든 딜(거래)에서 성과다.
그동안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지만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셔왔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목표로 하는 3호 펀드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다. 지난 2017년 3471억원 규모로 조성한 블라인드 PEF의 소진율이 80%를 넘은 만큼, 신규 펀드 조성이 시급하다. 올해 중으로 소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과학기술인공제회 등 출자사업에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차량정비 플랫폼기업 카닥(100억원) △시설관리기업 C&S자산관리(200억원) △IOT 보안업체 ADT캡스 (850억원) △공항 플랫폼기업 컨서트(700억원) △전기자동차 부품기업 LS알스코(308억원) △NHN고도(400억원)등에도 투자해 4차 산업혁명 분야 우량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유현갑 대표는 "바이아웃과 메자닌에 균형투자하겠다. 우수한 딜 기회를 신속하게 발굴할 수 있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며 "메자닌 투자는 증권시장에서 3~5년 안에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높으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기업 위주로 선별해 투자하고, 바이아웃 투자는 향후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사업확장 시에 M&A 가능성이 높은 미래형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회수 수익률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스톤의 회수 수익률도 우수한 편이다. 2012년 금호고속, 서울고속터미널, 대우건설 지분에 투자한 5000억원 규모의 1호 PEF는 순내부수익률(IRR) 10.9%로 지난해 청산을 완료했다. 2014년 결성한 63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 PEF는 재영솔루텍 외 5개사에 투자해 현재까지 20.0%의 투자자(LP) 분배를 마쳤다. 최종 청산수익률은 22%를 초과할 전망이다. 2015년 코스모그룹에 투자한 655억원 규모의 4호 PEF는 17.4%의 LP 분배 수익률로 청산을 진행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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