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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고민 우울증·조울증 해마다 증가 추세...5년간 30% 늘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3 09:51

수정 2019.09.13 09:51

최근 5년간 우울증 28.6%, 조울증 26.6% 증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파이낸셜뉴스]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가사 노동에 시달리는 여성 우울증 이슈가 다시 부상하는 가운데,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이 최근 5년간 약 30%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송파구병, 보건복지위원)이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3년 584,949명에서 △2018년 752,211명으로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울증도 △2014년 75,656명에서 △2018년 95,785명으로 26.6% 증가했다.

우울증은 2018년도 기준 전체 752,211명의 진료 인원 중 여성이 66.5%, 남성이 33.5%로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많았다.

나이별로는 △10대 4.9% △20대 13% △30대 12% △40대 13.3% △50대 16.2% 60대 17% △70대 15.6% △80대 이상 7.8%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으로 환산하면, 전체 1,473명을 초과하는 연령대는 △60대 2,223명 △70대 3,606명 △80대 이상 3,837명으로 60대 이상 노인 우울증의 환자 비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울증은 2018년도 기준 전체 9만5천785명의 진료 인원 중 여성이 59%, 남성이 41%로 이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 4.4%, 20대 17.8%, 30대 16.5%, 40대 16.9%, 50대 15.7%, 60대 12.1%, 70대 8.7%, 80대 이상 7.5%였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으로 환산할 경우 전체 187명을 초과하는 연령대는 △20대(247명) △30대(212명) △40대(191명) △ 60대(201명) △70대(257명) △80대 이상(468명)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전 연령층에서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진료를 받는 국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신건강 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아가 일자리·주거 문제 및 차별·폭력 등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인 요인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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