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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수분 포함한 외계 행성 최초 포착.. "생명체 서식 가능"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3 16:57

수정 2019.09.13 16:57

대기에 최소 50% 이상 수분 존재 가능성.. 기온 0~40도 추정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증기를 포함한 대기를 지닌 행성이 허블 우주망원경에 최초로 포착됐다.

12일(한국시간)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외계행성 K2-18b의 대기에서 수증기를 찾아냈다고 전했다.

대기에서 물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해당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해당 행성은 지구로부터 약 111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직접 확인할 수는 없다.

연구팀은 허블 망원경 관측 자료를 통해 대기 중에 최대 50%의 수분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메탄가스가 대기 중에 포함됐는지 여부도 10년 이내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팀의 논문은 과학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게재됐다.


논문 주저자인 조바나 티네티 UCL교수는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기온을 가진 '거주가능능 지역(habitablezone)'의 별에서 물이 관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K2-18b행성의 크기는 지구의 두 배이며, 질량은 8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기온은 0~40도로 추정돼 물이 지표면에 액체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UCL연구팀은 추정했다.

#외계 #행성 #수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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