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경찰이 추석 명절을 맞아 '추석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 결과 5대 범죄 발생건수가 전년대비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추석명절 전후 14일간 살인·강도·강간 등 5대 범죄 발생건수는 3611건으로 전년 명절 같은 기간(4396건)에 비해 17.8%(785건)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가정폭력 112 신고는 2209건에서 1961건으로 11.2% 줄었다.
교통량이 급증하는 추석 당일 전후 5일간에는 교통사고 발생이 40.6% 감소했다.
경찰은 이 기간 현장인력인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를 일평균 4556여명 확보하고 범죄예방진단팀·지역경찰이 현장에 진출해 금융기관·편의점·금은방 등 총 1만5713개소에 대해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했다.
또한 명절기간 증가가 우려된 가정폭력 방지를 위해 '재발우려가정(2615가정)'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연휴기간 중 112 신고 접수시 신속출동 등 지역경찰과 여성청소년수사팀이 합동대응태세를 유지했다.
특히 역·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평상시 야간주말 보다 23.3% 증원한 형사인력을 투입해 검문검색 등 특별형사활동을 시행해 강도 등 형사범 943명을 검거하고 30명을 구속했다.
이와 함께 대림·이태원 등 외사안전구역 5개소에 국제범죄수사대 등 경찰력을 집중배치, 특별치안활동 및 단속을 실시해 외국인 형사사범 30명, 기초질서위반사범 17명, 풍속사범 3명 등 50명을 검거했다.
서울청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연휴기간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재래시장·대형마트를 비롯한 혼잡장소와 고속도로 진·출입부 등 정체구역 251개소에 교통순찰자와 교통기동대를 활용해 교통관리를 펼쳤다"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치안활동을 펼쳐 안전한 서울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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