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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채무불이행 위험 2015년 하반기부터 커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6 12:44

수정 2019.09.16 12:44

자료 : 한국은행
자료 : 한국은행
[파이낸셜뉴스] 자영업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지난 2015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영업자가 은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6일 BOK 경제연구 '금융업권별 소비자신용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스템 리스크 분석' 보고서에서 "자영업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가 2015년 3·4분기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나 2012년 3월∼2017년 6월 한은 가계 부채 자료를 토대로 여러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차주가 대출을 갚지 못했을 때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에 미치는 손실을 추정했다.

특히 자영업자의 전이지표는 변동성이 비자영업자보다 컸다.
2015년 1분기부터 급락했던 자영업자의 전이지표는 2015년 3분기 이후 상승세를 그리다 2017년 1분기부터는 비자영업자보다 높아졌다.

이는 2015년 하반기부터 자영업자 가운데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전체 차주를 기준으로 보면 채무불이행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는 지난 2012년 1·4분기부터 2013년 2·4분기 동안 상승한 다음 최근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했으나 지난 2017년 이후에는 소폭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업권별 대출액 및 기대손실액 네트워크를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가계부채가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차주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시스템 리스크가 2015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고서는 "금융업권별 기대손실액 네트워크 상에서 저축은행이 은행과 함께 중심을 이루고 있음이 밝혀진 만큼 은행 외 저축은행의 건전성 추이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저축은행과 연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건전성 변화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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