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용기를 냈다" 조국보고 칼 든 최순실, 첫 타자는?

뉴스1

입력 2019.09.17 09:42

수정 2019.09.17 10:44

안민석 국회의원 2017.6.2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안민석 국회의원 2017.6.26/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씨(개명 후 최서원)가 수조원대 재산을 은닉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소했다.

최씨 측 대리인인 정준길 변호사는 17일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안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이 국민과 사회에 미친 여파와 박 대통령에 대한 죄송한 마음으로 깊이 반성하며 그동안 은인자중하여 왔다"며 "그러나 과거 내 딸은 사위가 칼을 맞는데도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은 기자들이 딸을 찾아온다고 무섭다고 하자 조국이 울면서 신변보호 요청을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당시 부모로서 딸과 사위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안타까움과 사람에 따라 다른 기준과 판단을 내리는 법치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제는 과거 본인과 박 대통령에 대해 국민을 호도했던 허위사실 유포 책임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인권을 중시한다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용기를 내 안 의원에 대한 고소부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이 나오던 2016년 12월부터 다수의 TV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씨의 은닉재산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행위자 재산몰수특별법 추진 초당적 의원모임' 대표를 맡아 여야 의원 130명과 함께 최씨의 부당재산을 몰수하기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최씨는 안 의원이 Δ독일 검찰을 통해 확인한 바 독일 검찰이 독일 내 최씨 재산을 추적 중인데 돈세탁 규모가 수조원대 Δ박정희 전 대통령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원, 지금 돈으로 300조~400조원인데, 최씨 일가 재산은 최태민 목사 일가로 흘러들어가 이를 최 목사의 다섯째 딸 최순실의 재산 형성에 기여 Δ박정희 대통령 스위스 비밀계좌에 포스코 돈이 들어왔고, 그 돈이 최순실하고 연관된 그런 90% 정황을 지금 발견했다는 등 자신의 재산과 관련한 안 의원의 인터뷰와 강연 발언 내용 5개를 꼽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드 도입과 관련해 최씨가 개입했다는 취지로 인터뷰한 것에 대해서도 "록히드마틴사 회장을 만난 사실도 없고 사드 도입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언론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인해 불법적인 인권침해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추후 고소장 제출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