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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울산 도심 출몰 멧돼지 1시간 소동…순찰차 받고 사라져

뉴스1

입력 2019.09.17 10:23

수정 2019.09.17 11:05

17일 오전 3시12분께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 출몰한 멧돼지.(울산경찰청 제공) © 뉴스1
17일 오전 3시12분께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 출몰한 멧돼지.(울산경찰청 제공) © 뉴스1


17일 오전 3시12분께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 출몰한 멧돼지가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사라졌다.(울산경찰청 제공) © 뉴스1
17일 오전 3시12분께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 출몰한 멧돼지가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사라졌다.(울산경찰청 제공)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17일 새벽께 울산 도심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1시간가량 소동을 벌이다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고 사라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2분께 남구 태화로터리 인근에서 멧돼지 1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태화로터리에서 900m가량 떨어진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으나 흔적을 놓쳤다.

멧돼지는 이 학교에서 700m 부근에 위치한 쇼핑몰인 세이브존 일대를 돌아 다니다 남구 번화가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10여 분 뒤 세이브존에서 1.2㎞가량 떨어진 달동 뉴코아아울렛 인근에서 멧돼지를 봤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그사이 멧돼지는 2㎞거리의 삼산동 나팔꽃 사거리에 나타났으나 경찰이 쏜 공포탄에 놀라 태화강변으로 다시 달아났다.

7분쯤 뒤 멧돼지는 태화강변 인근 주택가를 지나던 순찰차와 마주쳤다.
멧돼지는 순찰차를 수차례 들이받은 뒤 근처 아파트 단지로 사이로 사라졌다.

경찰은 순찰차 8대를 동원해 유해조수 기동포획단과 함께 아파트 주변을 수색하다 오전 4시5분께 태화강변으로 내려가는 멧돼지를 다시 발견했으나 이내 자취를 감췄다.


경찰 관계자는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별다른 주민 피해 신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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