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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미국 페인스사와 이중·다중항체 공동개발 파트너십 체결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7 13:36

수정 2019.09.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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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 통해 면역항암 신약개발 박차
한미약품, 미국 페인스사와 이중·다중항체 공동개발 파트너십 체결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이 외부의 유망 기술을 도입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이중·다중항체 기반 면역항암 분야의 글로벌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미약품은 17일 미국 바이오기업 페인스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새로운 항체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페인스의 항체에 북경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펜탐바디가 적용된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타깃에 동시에 결합하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로, 2017년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인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펜탐바디에 페인스의 항체 서열을 적용한 새로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페인스의 항체를 활용한 새로운 이중·다중항체의 연구 및 개발, 생산, 상업화를 담당하며 모든 암 관련 적응증에서 글로벌 독점권을 갖는다.

양사는 향후 상업화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데, 상세 계약 조건은 양사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페인스 밍 왕 CEO는 "페인스는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기대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차별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한미약품과 이번 공동개발 파트너십을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면역항암치료제 분야 유망 기업인 페인스와 협력을 통해 펜탐바디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혁신적인 면역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사간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인스는 2016년 설립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차별화된 프로파일을 갖는 항체 개발을 목표로 항암 및 안과치료 영역에서 다수의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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