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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委, 외교부서 2차 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7 15:59

수정 2019.09.17 15:59

준비위, 35개 관계부처 및 기관으로 구성돼
강경화 위원장 "신남방정책 도약의 계기 삼자"
준비기획단도 부대 행사 등 준비에 분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엠블럼을 색깔 있는 벼로 표현한 대형 논그림의 모습 /사진=부산시, 뉴시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엠블럼을 색깔 있는 벼로 표현한 대형 논그림의 모습 /사진=부산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 점검을 위한 제2차 전체회의가 17일 준비위원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로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렸다.

준비위는 강 장관을 위원장으로 35개 관계부처 및 기관, 차관·차관보급 인사로 구성된다. 준비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정상회의 주요 일정, 성과사업 및 부대행사 등 준비현황을 논의하고 부처 간 협업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기재부·교육부·과기부 등 중앙부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공공기관,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범부처·기관 회의로 진행됐다.

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 신남방정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한국 및 아세안 10개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데 주력하고 아세안 10개국 맞춤형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관계 부처·기관 간 긴밀하고 유기적인 상호 협업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한국과 아세안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과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교육부·산업부·법무부 등 관계부처 위원들은 비자 간소화, 한·아세안 FTA 네트워크 확대, 장학생 초청 확대, 항공 협력 확대, 금융권 진출지원 플랫폼 구축,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구축 등 분야별 실질성과 준비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사전 붐업 행사로서 한·아세안 열차 '함께하는 미래(한아세안센터 주관)', 2019 아세안 푸드 페스타(부산시 주관), 아세안 팝 뮤직 콘서트(문체부 주관) 등을 정상회의 기간 부대행사로서, 스타트업 서밋(중기부 주관), 특별전시체험관(산업부 주관), 문화혁신포럼(외교부 주관) 등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서정인 단장은 "이번 부대행사 수가 과거 대비 5배(2014년 6개 → 2019년 30개) 증가했다"면서 "특히 이번 회의 참석 정상 뿐 아니라 우리 국민과 아세안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다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준비위에서는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주재 하에 신남방정책의 금년도 57개 중점사업을 점검하는 별도 회의를 개최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성과도출사업 추진 동향을 중점적으로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또 정부는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지난 30년간 협력 관계를 평가하고, 향후 30년간 미래 협력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기 위한 분야별 구체 협력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연이어 개최되는 한·메콩 정상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9월 동남아 순방 당시 발표한 '메콩 비전'을 구체화하고, 한·메콩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35개의 부처 및 기관이 참석한 이번 준비위 제2차 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와 신남방정책 중점사업 이행에 대한 공동 점검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 관계자는 "2달여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련 부처·기관 간 범정부적 협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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