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시장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감사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일각에서 추측하는 것처럼조국 법무부 장관과는 무관하다. 100주년 전국체육대회 준비로 서울시 직원의 30%인 3000명이 빠져나가는 탓에 정상적인 국감 준비가 여려울 것으로 예상돼 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조국 장관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 로비를 했다는 행안위 자유한국당 간사 이채익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가짜뉴스가 이렇게 퍼지나 싶었다. 사실이 아닌 발언으로 서울시의 자존심을 건들였다"고 강하게 발언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서울시가 행안위를 찾아 국감 면제를 요청한 건 8월 21일인데 조국 장관의 사모펀드 논란이 서울시로 옮겨붙은 공공와이파이 보도가 나온 시점은 같은 달 26일이다. 서울시가 조국 장관 논란에 휩싸이기도 전에 면제 요청을 했다는 설명이다.
김 부시장은 "과거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했던 12개 시·도 중 경기, 제주를 제외한 10곳이 국감 면제를 요청해 받아들여졌다"며 "서울시도 그간 관행 혹은 관례에 따라 면제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서울시는 피감기관으로서 요청을 할 뿐이지 판단은 국회의 권리다. 여야 간사단 합의에 따르겠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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