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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장관 첫 기업행보는 텔레칩스… 지능형반도체 육성 의지 드러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14:47

수정 2019.09.18 15:13

최기영(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텔레칩스를 방문해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칩'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최기영(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텔레칩스를 방문해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칩' 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취임 이후 첫 기업 현장방문으로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 ㈜텔레칩스를 찾았다.

최기영 장관의 이번 방문은 수출 감소와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반도체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품·소재 국산화와 인공지능 시대에 두뇌역할을 하는 지능형반도체를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텔레칩스는 해외에 의존하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오디오, 비디오, 네비게이션 등) 반도체 등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 2017년 기준 국내 시장 약 73.6%와 세계 시장 약 12%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이다.

간담회에 앞서 최 장관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AI 시대를 맞아 AI 기술과 서비스를 구현할 지능형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기 기술 단계인 지금이 메모리 편중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술력과 고급두뇌, 기업 노하우가 우리나라의 강점이라고 언급하며 이 강점을 지능형반도체에 접목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뿐 아니라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해 전체 패키지를 시스템적으로 통합·개발하는 통합시스템 형태의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조업 절대 강자였던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정체돼 지금이야 말로 벤처 창업으로 스피드 있는 혁신이 절실한 때라며, 특히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팹리스 분야에서 창업의 열기가 타오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권영수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장이 간담회에서 지능형반도체의 기술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가 수요 제품과 연계한 기술개발 현황을 주제로 다양한 수요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제품 사례를 소개했다. 또 지능형반도체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지능형반도체 분야의 벤처 창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창업 과정에서 겪었던 애로사항 등을 발표했다.


지능형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학계, 연구계 관련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한 전문가 토론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 정책 제언 등이 이어졌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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