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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00억 투입, 전통시장 32곳 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18:44

수정 2019.09.18 18:44

국제시장 청년몰 활성화로
문화·관광시장으로 탈바꿈
주차장·화재알림 시설 개선
안전한 구매환경 여건 마련
부산시가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골목 알리기에도 나선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0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부산 전통시장 32곳이 선정돼 국비 60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여기에 지방비 40억원을 더해 총 100억원을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에는 7개 시장이 선정돼 3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청년몰 활성화 및 확장사업에 국제시장 △문화관광형 육성사업에 반송큰시장, 르네시떼, 평화시장, 민락골목시장 △첫걸음 기반 조성에 당감새시장, 연동골목시장 등이 선정됐다.

문화관광형 시장이란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특산품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전통시장을 뜻한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축제와 역사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발굴해 전통시장을 문화·관광시장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이 가장 크게 불편해하는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구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용호골목시장과 감전시장에는 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용주차장 건립을 추진한다. 감전시장, 창선상가, 부산진시장, 남문시장 4곳에는 인근 사설주차장 이용 보조사업에 4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이외에도 안전한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개별 점포 내 화재알림 시설을 설치하고 노후 전선을 정비하는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는 21~22일 양일간 영화의 전당에서 '2019 부산 골목마켓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골목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전포 카페거리, 감천 문화마을, 해운대 구남로, 온천천 카페거리 등 오늘날 부산의 대표 골목을 소개하고 지난 시절 우리와 함께 했던 골목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양한 체험과 강연 프로그램을 통해 골목상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한다.


페스티벌은 부산 대표 골목 소상공인들이 직접 참여한 메인 행사와 골목마켓과 골목을 입체적으로 재미있게 구현한 입체골목 포토존과 크로마키 포토존, 1970년대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벨튀(벨 누르고 도망가기), 고무줄·딱지·비석치기·제기차기 등 추억의 골목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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