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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美측과 '대북협의' 위해 19일 워싱턴 출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9 10:00

수정 2019.09.19 10:00

또다시 펼쳐진 북미 비핵화 대화, 진전 방안 마련
비건 外 백악관·국무부·싱크탱크 인사들 만날 예정
뉴욕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 현재 조율중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리 정부의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카운터파트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대북 협의를 갖기 위해 19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의 지속된 대화 재개 요구에 불응하던 북한은 지난 9일 이달 말에 북·미 실무협상을 갖자고 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미 간 대화 국면에 다시 펼쳐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곧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만큼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대북 의제를 조율하고 향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켜나갈 수 있는 양국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이 실무협상 제안을 하면서 밝힌 '체제안전 보장'과 '제재 해제' 요구에 대해서 평가하고 특히 이 본부장은 이달 초 방북했던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의 면담 결과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오는 2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 머물며 비건 대표와 북핵수석대표협의를 가진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 미국 싱크탱크 인사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에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이동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한편 유엔총회 계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조율되고 있다. 일본 수석대표는 다키자키 시게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다.


다키자키 국장은 외무성 경제담당 심의관으로 승진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전 국장의 후임으로 지난 3일 임명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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