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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소상공인 프로젝트 ‘꽃’ 활짝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9 18:27

수정 2019.09.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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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위한 네번째 지원 공간
‘파트너스퀘어’ 종로점 문 열어
서울 홍대·상수에도 연내 건립
6년간 41만명 해당 공간 찾아
부산점은 설립한지 2년 만에
취업자 1만7000명 증가 효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파트너스퀘어 종로'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파트너스퀘어 종로'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소상공인과 창작자 지원공간 '파트너스퀘어'의 확대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에 파트너스퀘어 4번째 지점을 열었고, 연내 서울 홍대와 상수에도 만들 계획이다.

소상공인과 창작자의 온라인 진출과 성공이 네이버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를 위해서는 오프라인 성장 거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파트너스퀘어 종로'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온라인에서 클릭 한번으로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네이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홍대에는 11월초 쯤에 파트너스퀘어를 열어 창작자가 오디오,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소상공인,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한 대표가 주도적으로 이끈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꽃의 오프라인 거점인 파트너스퀘어는 지난 2013년 서울 역삼에 처음 문을 열었고, 부산(2017), 광주(2018)에서도 운영 중이다.
부산은 패션, 광주는 음식, 종로는 스몰 메이커스 등으로 지점마다 특성화 프로그램을 갖췄다. 서울 역삼점은 전국 파트너스퀘어의 헤드쿼터 역할을 맡았다.

파트너스퀘어는 지난 6년 간 소상공인 사업자, 창작자 총 41만명이 찾는 지원공간으로 성장했고, 파트너스퀘어에서 교육받은 사업자 소득도 실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종석 국민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사례로 'e커머스 창업 생태계에서의 청년층 스몰비즈니스'에 대해 분석한 결과 파트너스퀘어에서 교육 과정을 수강한 사업자는 교육을 받지 않은 사업자보다 월 평균 매출 670만원을 더 냈다.

또 청년층 고용효과도 입증됐다. 김 교수 연구팀이 낸 리포트에 따르면 파트너스퀘어 부산 설립 후 2년 동안 지역 청년 취업자가 1만7000명 늘었고, 파트너스퀘어 광주 설립 후 1년 동안 평균 취업자수는 4500명 증가했다.

네이버는 또 인공지능(AI) 기술로 소상공인, 창작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판매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비즈어드바이저' 등도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아울러 신규 창업자의 결제수수료를 감면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약 2만명, 사업자가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받을 수 있는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약 400억원 이상 지원하기도 했다. 이는 네이버가 지난해 판매자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네이버의 파트너스퀘어 프로젝트가 소상공인들이 힘든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협업, 상생하며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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