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오는 26일 '2019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발표한다.
지난 8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한 달 전보다 3.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4월 101.6까지 오른 다음 4개월 연속 하락하며 2017년 1월(92.4) 이후 최저로 낮아졌다.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위험) 악화가 수출 부진, 주가 하락, 환율 상승 등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작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2003∼2018년)보다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달 들어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고 주가도 일부 회복된 점을 고려하면 소비심리의 일부 개선의 가능성은 있다. 다만 여전히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개선이 된다고 해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날 '2019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과 '금융안정 상황'도 나온다.
지난 7월을 보면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은행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달보다 0.10%포인트 낮아진 연 2.64%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항목을 통계에 편제한 지난 2001년 9월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2018년 11월(3.28%)부터 9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있다.
앞서 오는 24일 '2019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의 경우 생산자물가가 보합을 보였다. 수요부진으로 공산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름 성수기 영향으로 서비스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었다. 8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어 오는 27일에는 '2019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도 나올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6% 줄어든 442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여건 악화 속에 한국 수출이 9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월별로는 6월 -13.8%, 7월 -11%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했다.
따라서 8월 무역수지나 교역조건에서도 전달 대비 악화의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2016-2017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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