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서비스 ‘온 디맨드 딜리버리’ 160개국서 출시… 6개 옵션으로 수취인 편의에 맞도록 선택 가능
역직구 시장서도 급성장 눈길.. 온라인 판매 1조3000억 기록
역직구 시장서도 급성장 눈길.. 온라인 판매 1조3000억 기록
20일 서울 염리동 DHL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김영식 이커머스팀장(사진)의 말이다. DHL코리아는 커지는 역직구시장에 발맞춰 소비자 친화 배송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택배를 편하게 받은 고객은 물건을 산 사이트에서 재구매하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DHL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배송 옵션을 선택하도록 해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쇼핑몰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 매출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2017년부터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인 '온 디맨드 딜리버리'를 전 세계 160개국에서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를 통해 각 나라 수취인은 배송일정 및 주소 변경, DHL서비스포인트, 무인보관함 수령 등 6가지 배송옵션을 수취인 편의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편의점, 주유소 등 소비자가 물건을 받는 접점지역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DHL코리아는 역직구 시장을 성장동력으로 판단했다.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4431억원(49.6%) 증가한 1조336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이 1조원이 넘고 일본, 아세안 국가 순이다. 상품별로 화장품 1조963억원, 의류패션 1435억원, 음반·비디오 234억원 순이다.
DHL코리아는 국내 판매자가 DHL과 배송 파트너를 맺을 때 역직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다고 말한다. 현재 에뛰드하우스, 지마켓글로벌, 스타일코리안 등이 고객사다.
김 팀장은 "DHL은 글로벌 인지도가 높다. 셀러는 사이트에 소비자 신뢰성이 높은 DHL 배송을 홍보해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DHL 컨설팅도 강점이다. DHL은 판매자 쇼핑몰 사이트에 유입되는 트래픽 분석을 한다. '브라질 트래픽이 많으니 포르투갈어 번역을 사이트에 추가하라'는 등 컨설팅을 한다"며 "국가별 통관규정이 까다롭지만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품목 통관사항을 고객에게 안내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배송 경쟁력이 역직구 사이트 매출증대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빠른 배송과 배송조회가 가능한 DHL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킨다고 봤다. 한국에만 전용기 4대를 갖춰 연휴를 앞두고 물류대란이 일어도 차질 없이 배송할 수 있다.
그는 "K팝 기념품 등은 소비자가 돈을 더 내서라도 빠르게 받고 싶은 상품이다. 주요 글로벌 도시에 일일배송이 가능하다. 배송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어 소비자는 안심할 수 있다"며 "다양한 배송서비스로 역직구 시장 물류시장에서 판매자와 함께 윈윈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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