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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주 의원, "5년 새 불법 경마 사이트 2.9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1 15:22

수정 2019.09.21 15:22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회 운영위원회·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손금주 의원실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회 운영위원회·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손금주 의원실
[파이낸셜뉴스] 최근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 불법 사설 서버로 경마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인터넷 경마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회 운영위원회·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불법 인터넷 경마사이트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5년~2019년 8월) 불법 인터넷 경마사이트 총 1만2118건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1187건 △2016년 1838건 △2017년 2134건 △2018년 3489건 △2019년은 8월 기준 3470건으로 나타났다. 5년 새 무려 2.9배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3470건이 적발돼 이미 지난해 적발건 수와 비슷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손금주 의원실은 불법도박의 중독성이 가계파탄·실직·이혼·자살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청소년, 청년들까지 허황된 '한탕의 꿈'을 좇고 있다며 심각성을 우려했다.

손금주 의원은 "다양한 방법의 불법 도박사이트들이 등장하면서 불법 인터넷 경마사이트 역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대리 베팅을 근절하려면 원천적으로 스트리밍이 이뤄지는 사설서버를 폐쇄하거나 차단해야 하지만 워낙 순식간에 생겨나기 때문에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인터넷 도박은 스스로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특별한 범죄이기 때문에 더 큰 주의가 필요하다. 인터넷 불법사이트로의 접근이 쉬워 언제든 불법도박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므로 유관기관과 협조해 홍보와 예방에 노력하고 더욱 강화된 규제와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손금주 의원은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발의한 '한국전력공사법'·'전기사업법' 개정안을 정치쇼로 규정하며 한전공대 설립 동참을 촉구 했다.

손금주 의원은 "한전공대는 대한민국 에너지 분야의 미래를 위해 그 어느 것보다 우선해서 진행해야 하는 핵심 국정 과제"라며 "통과 가능성도 없고 실효성도 없는 정치행위로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민의를 훼손할 것이 아니라 2022년 개교를 위해 국회에서 다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전공대는 올해부터 총 1조6000억 원을 투자해 2022년 개교 될 예정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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