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땐 통행시간 10분대로 단축
부산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공사가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기공식을 23일 오후 4시 북구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2024년께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 차로 40분이 걸리던 상습 정체구간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주요 간선도로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9.62㎞의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다. 대심도 도로는 터널공법(TBM)으로 30~60m까지 땅을 파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방식이다. 이번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지하 40m 정도의 깊이에 도로를 낸다.
이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부산동서고속화도로㈜와 시공을 맡은 GS건설 등 9개사가 맡아 진행한다. 총투자비 7832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공사 착공 후 2024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후 부산동서고속화도로㈜가 2063년까지 4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도로가 완공되면 이 구간 통행시간 단축은 물론, 연간 통행비용 648억원 절감 및 생산유발효과 1조2332억원, 고용창출 9599명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내부순환도로망 완성, 지역균형개발, 지상도로 교통혼잡 완화, 환경친화적 도로건설 측면에서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은 부산에서 처음 추진하는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사업"이라면서 "동·서 부산을 연결해 지역균형 발전을 혁신적으로 이끌어낼 핵심 인프라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공식은 오거돈 부산시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사전행사,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축포 순으로 진행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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