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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맨체스터 축구 스타 토큰 모아서 거래… 스포츠 팬들 호응" [블록人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3 18:28

수정 2019.09.23 19:20

장용숙 슈퍼블록 대표
선수 카드 수집앱 ‘FC슈퍼스타즈’
리버풀·맨체스터와 라이선스 계약
선수 실명·구단 로고 적극 활용중
가격 등 장점에 재방문율 높아
"리버풀·맨체스터 축구 스타 토큰 모아서 거래… 스포츠 팬들 호응" [블록人터뷰]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 개발사인 슈퍼블록이 개발한 축구 스타 수집 앱인 'FC슈퍼스타즈' 슈퍼블록 제공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 개발사인 슈퍼블록이 개발한 축구 스타 수집 앱인 'FC슈퍼스타즈' 슈퍼블록 제공
"크립토키티의 고양이도 사고 파는데, 축구 팬들이 메시 같은 유명 축구선수의 카드를 사고 파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블록체인 서비스 중 하나인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것이 스포츠 선수 카드 수집 애플리케이션(앱)이라고 생각했다."

유럽 인기 축구단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 소속 유명 선수들의 카드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축구선수 수집 앱 'FC슈퍼스타즈'를 개발한 장용숙 슈퍼블록 대표(사진)는 23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스포츠 카드 수집 앱이 블록체인과 가장 궁합이 좋은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미 오프라인에서도 유명 스포츠 선수 카드를 뽑고 수집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으니 이를 온라인으로 옮기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슈퍼블록은 지난 6월 'FC슈퍼스타즈'라는 앱을 출시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스포츠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
슈퍼블록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개발사로, 축구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개발사라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유럽 축구단 라이선스 확보

슈퍼블록은 신생 앱 개발사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유럽 명문 축구단인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앱 내에 유명 선수들의 실명과 구단 로고 등을 활용하고 있다. 또 최근 맨체스터시티와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유럽리그 전체로 라이선스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최근 슈퍼블록과 비슷한 형태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선수카드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앱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와 미국프로농구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앱이 나왔다. 하지만 축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하는 앱은 'FC슈퍼스타즈'가 유일하다.

■실제 선수카드 거래된다는 점 증명

장 대표는 "아직은 이용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실제 거래되는 선수카드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며, 가장 비싸게 거래된 유명 선수 살라의 카드는 0.05 이더 정도"라고 했다. 일간 사용자가 아직 많지 않음에도 실제로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NFT 기술이 어떻게 앱에 적용되는지, 이용자들이 실제로 거래를 하는지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또 잔존율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잔존율은 FC슈퍼스타즈를 처음 접한 뒤 계속해서 앱에 접속하는 이용자 비율을 뜻한다. 축구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홍보가 이뤄지면 이용자 수는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블록은 더 많은 이용자들이 'FC슈퍼스타즈'를 즐길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으로 모바일 앱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몰라도 쉽게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장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모바일 앱도 선보여 더 많은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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