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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동네축제 ‘이웃사촌 복원’ 촉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4 01:20

수정 2019.09.24 01:20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에 동네잔치가 한창이다. 제8회 왕숙천문화제와 제3회 북적북적마을잔치가 지난 주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 동네 축제에는 가족단위 참석이 많이 이웃 간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토대가 됐다. 특히 주민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점차 잊히는 ‘이웃사촌’을 복원해주는 촉매로 기능했다.

남양주시 제8외 왕숙천문화제.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제8외 왕숙천문화제.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1일 조선의 역사가 숨 쉬는 왕숙천 시민공원에서 제8회 왕숙천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3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남양주시립합창단의 동네방네콘서트, 조안면의 두물머리 난타공연, 어가행렬 등 공연과 100여개의 플리마켓이 열렸다.

또한 어린이만 출입 가능한 청소년존, 직업체험과 드론, 공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함께 진행돼 지역주민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화합소통의 장이 됐다.

왕숙천 문화제는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기획부터 행사 진행을 모두 담당했으며,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도 힘을 모아 에어로빅, 통기타, 하모니카 등 동아리 공연을 선보여 다산1동 주민자치 발전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이건웅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왕숙천문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이는 주민 덕분에 가능한 일이며 앞으로도 주민과 같이 호흡하는 주민자치위원회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세정 다산행정복지센터장은 “다산1동의 시민의식과 함께 왕숙천문화제 품격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해준주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제3회 북적북적마을잔치.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제3회 북적북적마을잔치.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오남읍 마을동공동체 동그라미는 21일 양지리 체육공원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북적북적마을잔치’를 열었다.

식전 공연인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주민이 직접 벼룩시장을 운영해 수입 일부는 기부했으며, 가족단위 작은 운동회와 장기자랑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마을잔치에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무료로 음식을 대접해 이웃끼리 담소를 나누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한우전 동그라미 대표는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 참여해 마을주민 분위기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마을주민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남읍 마을공동체 동그라미는 2019년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가족단위로 다년생 화초 심기, 숲체험과 나무표찰 달기를 진행해 오면서 아이들 스스로 자연을 사랑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마련했고, 소통 자리가 부족했던 가족과 주민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일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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