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 도박과 환치기 의혹이 불거진 가수 승리가 24일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10시 41분께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출석했다.
승리는 "도박 자금을 어떻게 마련했느냐" "불법 환치기로 마련했느냐" "상습도박 혐의는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2시간 2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시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양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도박 자금으로 쓴 액수는 각각 약 10억원과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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