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도자기 공예로 성경을 탐구하는 '흙의 성서학자'로 통한다. 눈에 보이지 않은 믿음과 신념을 작품에 표현해왔다. 1977년 미국 로랜스 캔자스에서 가졌던 첫 개인전부터 성경 속 구절을 형상화하는 최근 작업까지 도자 수백여 점을 빚었다.
신작의 제목인 '실로암 망대'(사진)는 실로암 근처 예루살렘 성벽에 세워진 망대를 일컫는다. 성경에는 이 망대가 무너져 18명이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전시는 30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열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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