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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롯데·한화·코오롱·CJ 계열사 6곳, 매각·합병으로 주채무계열 소속 제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6 17:43

수정 2019.09.26 17:43

SK·한화·GS·CJ 계열사 7곳
신규설립·지분인수로 새로 편입
LG·롯데·한화·코오롱·CJ 계열사 6곳, 매각·합병으로 주채무계열 소속 제외
대기업그룹인 LG·롯데·한화·코오롱·CJ의 계열사 6곳이 매각 및 흡수합병 등으로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에서 제외됐다.

반면 SK·한화·GS·CJ는 계열사 7곳을 신규 설립 및 지분 인수로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로 새로 편입시켰다.

26일 금융당국과 업계 등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주채무계열 대기업그룹 전체 30곳 중 7곳이 계열사 지분매각(6곳)·흡수합병(7곳)·사명변경(2곳) 등으로 소속기업체의 변동을 기록했다.

주채무계열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감원이 매년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선정하는 제도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8월 소속회사 변동' 통지와 '주채권은행의 변동 보고' 등에 따라 이번에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총 15사가 변동됐다.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제외사유로 지분매각은 LG 계열사 코리아일레콤, 한화 계열사 한반도태양광·워터솔라, CJ 계열사 A TWOSOME PLACE 상하이 등이다. 또 롯데는 계열사 현대정보기술, 코오롱은 계열사 코오롱에코원을 흡수합병하면서 제외시켰다.

주채무계열 대기업그룹인 SK·한화·GS·CJ는 소속기업체를 신규 편입했다.


SK는 계열사 행복한울·에스케이텔레콤씨에스티원을 설립하며 편입했다. 한화는 해맞이태양광발전, GS는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 지분인수로 계열사에 편입시켰다.

CJ는 광위안지샹쥐 푸드를 신규 설립했고, 교자게이카쿠·마루쿄쇼쿠힌의 지분인수로 신규 편입했다.

한화 계열사 ㈜레이크파크에이치는 ㈜에이치피앤디, 한화큐셀㈜은 에이치에스아이㈜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편 2018년말 기준 은행·보험·여신전문사·종금 등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 이상인 30개 계열기업군이 2019년도 주채무계열이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5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억원(3.8%) 증가했다.


30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KDB산업(9개), 우리(9개), KEB하나(5개), 신한(4개), KB국민(3개) 등 5개 은행이다.

하반기 주채무계열 선정, 재무구조 평가, 사후관리에 걸친 제도 전반이 개편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기업 그룹 경영환경 변화로 하반기 주채무계열 제도 전반이 개편되면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대기업 그룹의 리스크 관리 제고, 은행의 실물부문 자금중개 활성화 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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